인천지하철 2호선 단전 '또 고장'… 2시간만에 운행재개
인천지하철 2호선 단전 '또 고장'… 2시간만에 운행재개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6.08.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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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용수 공급 배관의 연결 부위가 떨어져 전력 차단
▲ 5일 오후 인천시 서구 인천지하철 2호선 완정역에 지하철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하철은 이날 오후 1시 35분께 왕길역∼완정역 구간에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운행이 중단됐다가 같은 날 오후 4시 10분께 복구됐다.ⓒ연합뉴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단전사고로 또 멈춰 승객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5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4분쯤 왕길∼완정역 4개 역 구간에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겼다.

사고는 검단사거리역과 마전역 간 소화용수 공급 배관의 연결 부위가 떨어져 물이 새자 감전을 막기 위해 전력이 차단되면서 발생했다.

교통공사는 복구작업을 위해 검단오류역에서 아시아드경기장역까지 9개 역 구간 양방향 전동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날 사고로 멈춰선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100여명은 중간에 내려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후 사고 발생 2시간 만인 오후 3시 50분쯤 전 구간의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재개됐다.

한편 인천지하철 2호선은 지난달 30일 개통 이후 약 10건에 가까운 장애를 일으켰다.

개통 첫날엔 전동차 출입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수동으로 문을 닫고 운행한 사고가 났으며 단전, 출력이상, 통신장애 등 6건의 장애로 1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되는 등 안전성에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이후에도 정위치 정차를 못 해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비상 스위치를 눌러 전동차에서 빠져나오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 기자 shinak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