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아랍연합군, 시리아북부 IS 요충지 서쪽 대부분 탈환
쿠르드·아랍연합군, 시리아북부 IS 요충지 서쪽 대부분 탈환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8.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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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지원하는 쿠르드·아랍연합군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 요충지 만비지 서부 대부분을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시리아민주군(SDF)은 만비즈 지역의 70%를 확보했다.

만비즈는 터키 인접 국경에서 가까우며 IS의 보급로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SDF는 5월 말부터 미군의 지원을 받아 이곳에 대한 탈환 공세에 나섰다.

IS 대원들을 지난 주말 SDF의 공세에 밀려 만비즈의 서쪽 지역 대부분에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SDF와 IS의 치열한 교전 속에 만비즈 민간인 약 2300명이 추가로 지난 주말 도시를 탈출했다”고 밝혔다.

서방 소식통에 따르면 IS는 최근 이라크, 시리아에서 갈수록 입지가 위축되고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추종자들에게 테러를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IS 매체 다비크는 최신호에서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독일 안스바흐 자폭 공격과 바이에른 도끼 만행, 프랑스 가톨릭교회 인질 살해 등을 열거하면서 “IS의 전사들이 칼리프국가의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