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25일부터 나흘간 전당대회 개최… 힐러리도 전당대회 효과에 따라 지지율 흐름 바뀔 듯
이에 민주당과 클린턴 전 장관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과 ORC에 따르면 7월22일부터 24일 1001명을 대상으로 전국단위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는 48%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클린턴 전 장관은 45%를 기록해, 트럼프가 3%포인트 앞서며 역전했다.
공화당 전당대회 이전에 실시된 CNN-ORC 조사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49%대 42%로 트럼프를 7%포인트 앞선 바 있다.
CNN 방송은 CNN-ORC 여론조사만 두고 보면 트럼프는 클린턴 전 장관과의 맞대결 가상대결에서 2015년 9월 이후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와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까지 포함한 4자 대결에서도 트럼프는 44%를 얻어 39%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5%포인트 차로 제쳤다. 존슨 후보와 스타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9%, 3%였다.
또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USC가 7월18~24일까지 2083명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1%를 얻은 클린턴 전 장관을 4%포인트 차로 리드했다.
과거 두 차례의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명성을 쌓은 미국의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이날 트럼트의 당선 가능성을 클린턴보다 15%포인트 높게 예측했다.
네이트는 자신이 운영하는 대선 예측 사이트 ‘파이프서티에이트’를 통해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57.5%,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을 42.5%로 분석했다.
이번 예측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11개 주 가운데 콜로라도, 버지니아, 미시간에서는 클린턴이, 플로리다, 네바다,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아이오와에서는 트럼프가 우세할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인단 수는 트럼프가 285명, 클린턴이 252.6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지율 기준으로는 트럼프가 45.4%, 클린턴이 45.1%였다.
트럼프가 클린턴 전 장관을 역전한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대선후보 확정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클린턴 전 장관은 전당대회 이틀째인 26일 대선후보로 공식선출 될 예정이다.
트럼프가 전당대회로 지지율이 급상승 된 만큼 클린턴 전 장관 역시 전당대회 효과를 얼마나 누릴지에 따라 향후 지지율 흐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