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서 ‘수영복 파티’ 중 총기난사… 2명 사망
美 플로리다서 ‘수영복 파티’ 중 총기난사… 2명 사망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7.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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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대부분이 10대 청소년… 경찰 “테러단체와 연계되진 않았다”

▲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나이트클럽 파티현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또다시 끔찍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AP·AFP 통신, 미국 NBC 방송 등은 2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리 카운티 포트 마이어스의 ‘클럽 블루’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10대 청소년 수영복 파티가 진행되던 중 오전 0시30분께 총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총격사건으로 션 아킬레스(14), 스테판 스트로더(18) 청년 두 명이 사망했으며 17명이 총상으로 입으며 부상당했다. 특히 부상자 중 한 명은 사건 현장에서 800m 떨어진 곳에서 총에 맞기도 했다.

부상자들은 리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25일 오전 10시 기준 4명이 입원 중이며, 이중 2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또한 부상자들의 연령대는 12~27세로 10대 청소년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당시 파티가 주로 10대들이 참여한 파티였지만 모든 연령대가 입장 가능했으며 입장 시 신분증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폭스TV는 경찰이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사건 용의자로 추정되는 5명을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가 총격과 직결된 용의자인지, 총격 용의자가 1명 또는 복수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 중 2명은 나이트클럽 총격에, 다른 1명은 사건 현장에서 9.6㎞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연루됐다.

경찰은 나이트클럽 주차장, 사건 현장에서 약 800m 떨어진 주택가, 그리고 9.6㎞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총격을 모두 같은 용의자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연관성과 함께 동기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다만 포트마이어스 경찰서의 대변인 짐 멀리건은 “이번 사건은 테러 단체와 연계되지 않았다”면서 “테러 행위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폭스 방송에 “갱 조직이 연관된 사건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플로리다 주에서는 지난달 12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49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다친 바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