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안지만,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 검찰 조사
삼성 투수 안지만,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 검찰 조사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6.07.20 17: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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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제공 의혹… 휴대전화 압수 통화내역 분석 중

▲ 지난 4월 초 1군에 합류한 삼성 윤성환(왼쪽)과 안지만이 도박 스캔들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조아리는 모습.(자료사진=삼성)
검찰이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3)씨를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소환조사 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최근 안씨를 비공개로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안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통화 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

안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음식점을 차리는 데 돈을 빌려준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안씨가 지인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줄 알고 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법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안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안지만은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해외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같은 팀 윤성환(35)과 함께 지난달 초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신아일보] 대구/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