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7개 인공섬에 4G 통신망 구축
中 남중국해 7개 인공섬에 4G 통신망 구축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7.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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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싼사시 설립 4주년 맞아 정식 개통 예정

중국이 남중국해 7개 인공섬에 4세대(4G) 이동통신망 구축을 완료한데 이어 정착촌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국영 통신사인 중국전신은 18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인공섬 수비암초에 4G 기지국을 설치했으며, 이로써 중국 측 인력이 상주하는 7개 섬 전 지역에 4G 이동통신이 가능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전신에 따르면 4G이동통신은 기지국 시험 과정을 거친 후 오는 24일 싼사(三沙)시 설립 4주년을 맞아 정식 개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싼사시는 중국이 2012년 7월 남중국해상 스프래틀리 군도와 파라셀 군도, 메이클즈필드 뱅크의 인공섬, 암초, 환초를 관리하기 위해 만든 신생 행정도시로 우디 섬에 시청사를 두고 있다.

중국 최대의 유선통신 사업자이자 3대 이동통신사인 중국전신은 스프래틀리 군도에 유일하게 상주인력을 두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 12일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중재 판결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섬 정착지 개발을 가속화하며 연일 영유권 과시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미스치프 환초와 수비 암초에 건설한 활주로에 처음으로 민항기를 착륙시키고 콰테론암초, 존슨 암초, 수비 암초, 피어리크로스암초에는 대형 등대를 설치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미스치프 환초의 등대도 완공을 마치면 가동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