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영자 ‘뒷돈 수수’ 의혹 진술 확보… 소환 예정
檢, 신영자 ‘뒷돈 수수’ 의혹 진술 확보… 소환 예정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6.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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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전 대표 청탁에 네이처리퍼블릭 편의 주도록 지시

검찰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명품 유통업체 B사대표 이모씨와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부사장을 지낸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을 조사하면서 이 같은 진술을 받아냈다.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정 전 대표로부터 청탁을 받은 신 이사장이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을 가능하게 해줬다. 또 매장 위치도 유리한 쪽으로 변경시켜주는 등 편의를 주도록 회사 측에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찰은 검찰은 B사의 실질적 운영자가 신 이사장의 장남이 아니라 신 이사장이라는 단서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B사의 경영은 신 이사장이 주도했지만 소유주로 돼 있는 신 이사장의 아들이 배당금과 별도로 거액의 급여를 회사로부터 챙겨 간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은 이번 주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정 전 대표의 입점 로비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며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