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하이코서 민관군 대테러훈련
경주시, 하이코서 민관군 대테러훈련
  • 서경규 기자
  • 승인 2016.06.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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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는 15일 오후 2시 하이코에서 ‘2016 충무 화랑훈련’ 3일차 도 단위 훈련으로 ‘다중이용시설 테러대비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격 테러가 발생하는 등 국제적인 테러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회의장 대 테러를 대비해 민관군경의 공조체제 숙달 및 대응능력을 향상키 위해 마련됐다.

경주시와 제7516부대 1대대가 주관하고 경주서, 경찰특공대, 경주소방서, 50사단 등 15개 기관 200여명이 참여한 민관군경 합동 종합훈련으로 시누크 헬기, 첨단 제독차 등 27여대의 군 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민간인으로 가장한 적이 하이코에 진입해 2층 전시실에 화생방공격을 자행한 후 도주 중 총기난사 및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과 폭발로 인한 화재 진압과 화생방 공격 장소 일대에 또 다른 폭발물이 발견되는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진행했다.

특히 화학폭탄테러, 인질·화재진압, 의료소 운영, 폭발물 탐지 및 폭파, 오염지역 제독, 피해복구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이밖에도 테러로 파괴된 전기, 통신, 가스시설 등에 대해 한전 복구차, 살수차, 방역차 등을 이용해 복구활동을 실시하고 훈련강평을 끝으로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훈련을 참관한 최양식 시장은 “최근 세계 여러 국가에서 잦은 테러가 발생하는 시점에 충무화랑 훈련은 그 어느 때 보다 의미가 크다”며 “유사시를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맡은 바 책무를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경주/서경규 기자 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