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정비 이력 인터넷서 누구나 볼 수 있게 된다
중고차 정비 이력 인터넷서 누구나 볼 수 있게 된다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6.15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익위, 국토부에 중고차 세부 정보 공개 권고…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OK
▲ (자료=국민권익위원회 제공)

앞으로 중고차 정비 이력이나 주행거리 등 중요 정보를 누구나 인터넷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www.ecar.go.kr)을 통해 중고차 매매업자 등에게 제공한 자동차 세부이력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권고했다.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은 자동차 관련 민원 신청·안내, 차량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운영 중인 사이트다.

그동안 소비자는 중고차를 구매할 때 매매업자가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권익위가 최근 2년 동안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중고차 관련 민원 1010건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성능·상태에 대한 불만이 416건(41.2%), 허위 매물 253건(25.0%), 계약금·수수료 등 비용 관련 불만 139건(13.8%)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 성능이나 상태 불만 민원의 경우 중고차 구매 시 안내 받은 차량 상태나 사고유무 및 주행거리 등이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사례가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10월부터 대국민포털을 통해 중고차 세부이력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매매업자 등의 동의가 없으면 정비 횟수 등 간략한 정보만 볼 수 있어 실효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권익위 관계자는 “향후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대국민포털에서 자동차등록번호를 입력해 세부 정비이력이나 사고여부, 주행거리, 수리내용 등 핵심적인 사항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