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친환경 새싹인삼 실증재배 성공
해남군, 친환경 새싹인삼 실증재배 성공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6.06.01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년생 묘삼 단기 수경재배, 농가 소득작목으로 보급
▲ 전남 해남군 농업기술센터내 첨단하우스에서 500㎡ 규모의 쌈채소용 인삼 재배 실험포 전경.

전남 해남군이 친환경 새싹인삼의 실증 재배에 성공,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농업기술센터내 첨단하우스에 500㎡ 규모의 쌈채소용 인삼 재배 실험포를 조성, 관내 농협과 축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수확된 새싹인삼을 소비자에 선보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말 처음으로 1000본을 수확한 가운데 연중 재배를 통해 올해 1만본을 출하할 계획이다.

새싹인삼은 1년생 묘삼을 재이식 과정을 거쳐 특수토양 및 시설하우스에서 40~60일 가량 단기 재배한 수삼으로 샐러드, 주스, 쌈채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 묘삼을 멸균 처리된 전용상토와 양액을 통해 무농약 재배함으로써 인삼 뿌리는 물론 뿌리보다 사포닌 성분을 6~8배 정도 높게 함유하고 있는 줄기와 잎 등 전체를 섭취할 수 있어 기능성 웰빙 농산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군은 시설하우스를 통해 재배돼 기상환경이나 병해충에도 구애받지 않고 안정된 생산이 예상되는 만큼 해남군은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관내 농가에 재배기술 등을 보급하고 농가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보통 인삼은 6년근으로 가격이 비싸고 소비의 대중화가 어려웠지만, 쌈채소용 새싹인삼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소비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판로 확보를 통해 고부가가치 농가 작목으로 보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해남/김영민 기자 ym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