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스터디룸 공짜… 서울일자리카페 1호점 오픈
정장·스터디룸 공짜… 서울일자리카페 1호점 오픈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05.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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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지원기관 통합정보 제공… 2020년까지 300곳 조성
▲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마포구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인근에 조성된 '서울시 1호 일자리카페'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서울시)

서울시 일자리 카페 1호점이 30일 서울 마포구 지하철 홍대입구역 2번 출구앞에서 문을 열었다.

일자리카페는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청년 일자리 지원정책'의 핵심사업으로, 민간 취업포털과 취업지원기관 등이 협업해 최신 일자리 정보를 통합해 구직자에게 제공하는 공간이다.

1호 일자리카페 '미디어카페 후'(마포구 양화로 175)는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앞에 조성됐다. 내부는 카페, 스터디룸, 세미나룸, 스페이스룸, 서가로 구성됐다.

카페안에 들어가면 마치 대형 스마트폰처럼 생긴 '키오스크(KIOSK·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에서 공공·민간 채용정보·공채 캘린더·이력서 작성과 면접 팁 같은 취업전략, 전·현직 취업자의 기업리뷰, 자기소개서 샘플 등을 터치 한 번으로 찾아볼 수 있다.

사람인·인크루트·잡코리아·취업뽀개기·커리어넷 등 5개 주요 취업포털과 잡플래닛·스페이스클라우드·소셜멘토링 잇다 등 3곳의 취업지원기관이 제작·보유한 취업 콘텐츠들이다.

또 전문 상담사가 방문해 취업·진로상담과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등을 해주고, 기업 인사담당자 특강, 전문경영인(CEO)과의 대화 등 멘토링 서비스도 정기적으로 한다.

취업준비에 필요한 면접정장과 이력서 증명사진, 스터디룸 서비스 등도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다.

6월10일에는 상명대, G밸리 무중력지대, 숭실대입구역 창업카페에 일자리카페 2~4호점이 동시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올해 일자리카페를 50곳까지 늘리고 매년 대학과 공공시설 등에 비슷한 규모로 새로 설치해 2020년 3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30일 낮 12시 일자리카페 1호점 개소식을 개최하고 박원순 시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토론과 청년희망 특강, 현직자 멘토링, 1대1 취업상담 등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16명의 창업멘토가 한자리에 모이는 '서울창업포럼'과 100명의 청중심사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박원순 시장은 "국내 최대 취업포털, 취업지원기관 등이 참여해 청년 취업의 실효성을 한층 강화됐다"며 "창업 붐을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청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300개 일자리카페를 차질없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