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기원 "산나물, 비슷하다고 먹으면 큰일 나요"
경남도 농기원 "산나물, 비슷하다고 먹으면 큰일 나요"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6.05.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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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비슷한 독초 많아 봄철 주의… 등산로 주변 야생 식물 채취 삼가야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취식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독초에 의한 식중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봄나물과 독초 구별법을 홍보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일단 봄나물을 채취할 때는 경험과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혼돈을 방지해야 하고, 산나물을 섭취할 때는 되도록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원추리' 같은 나물류를 생채로 먹었을 때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지리강활, 동의나물, 초오, 박새, 여로, 놋젓가락나물 등은 산나물과 생김새가 비슷해서 오인하기 쉽다.

만약 섭취했을 때는 식중독, 경련 등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할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생김새가 비슷해서 특히 주의해야할 독초와 산나물 중에는 독초인 놋젓가락나물과 식용인 박쥐나물이 있다.

이 놋젓가락나물은 옛날에 사약 재료로 쓰였을 만큼 독성이 강한 식물이기도 하고, 초오라는 독초는 미량으로도 치사량이 될 만큼 위험한 식물이다.

이와 같이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확연히 다른 성질을 가진 유사한 산나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잘못 이용했을 때는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산나물 채취와 취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도 농업기술원 김만배 연구관은 "산나물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는 먹지말아야 하며, 만약 독초를 먹었을 때는 바로 토해내게 한 다음, 빠른 시간 내에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