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새누리당 김무성,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대표의 총선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 새누리, '공천파동' 갈등 정리하고 내부 결속 다진다
먼저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지역구와 비레대표 공천 대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공천자대회 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연다.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7개로 정리된 주요 총선 정책공약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공천 과정에서 노출된 당내 갈등을 뒤로하고 선거운동에 매진할 것을 당부한다.
이날 행사는 김 대표에게 공천 파동으로 흐트러진 당 상황을 정리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를 시작으로 권역별 순회 선대위 회의를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첫 회의를 개최한다.
선대위원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단독으로 맡는다.
부위원장에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합류한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의원이 맡는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충청도로 갔다.
김 대표는 대전에서 열리는 대전충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와 충북에서 열리는 더민주 경제살리기 충북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에서 잇따라 참석한다.
'총선 올인 체제' 첫날인 이날 김 대표의 충청도행은 이번 총선에서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는 충청 민심을 다지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기존 선대위를 확대 재편하기로 했다.
또 비례대표 1·2번으로 지명한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등 지역구 유세에 집중한다.
안 대표가 지역구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천정배 공동대표는 호남에 머무른다.
천 공동대표는 광주 5·18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전남 순천 지역 지원 유세를 벌인다.
이같은 행보는 창당 기반인 호남 의석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