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경환위, 도내 선진 농업과 기술 실태 파악 나서
충남도의회 농경환위, 도내 선진 농업과 기술 실태 파악 나서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6.03.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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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영농조합법인 팜카밀, 농기계 제작업체 등 차례로 찾아 벤치마킹

▲ 농경환위 현장 방문 모습.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가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대비한 농촌 현장 토론에 나서 주목된다.

이는 정부의 FTA 체결로 인한 농촌 삶이 계속해서 위축하는 점을 고려, 도내 선진 농업과 기술 실태를 파악해 일선 농가 등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다.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22일~23일 양일간 당진시 신천지 친환경 재배단지와 농기계 제작업체인 한서정공, 팜카밀레 허브농장 등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농경환위 위원들은 현장의 현안과 고충을 듣고, 부가가치 선진 농업 현황 등을 벤치마킹했다.

신천지영농조합의 경우 친환경 농산물재배와 판매 유통 혁신으로, 고수입을 올리는 선진 무공해 농작물 재배단지로 꼽힌다.

2004년 설립된 이후 연간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시설과 농업 마케팅 등을 도내 농가에 접목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김홍열 위원장(청양)은 “농업도인 충남이 수입농산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규 위원(천안5)은 “농약 없는 친환경 기법으로 양배추, 고구마 등을 재배하면서 정부로부터 많은 인증과 수상을 했다”며 “웰빙을 추구하는 사회 흐름에 발맞춰 우리 충남이 선도적으로 마케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용필 위원(예산1)은 “이 법인은 유통 단계를 거치는 판매 경로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며 “굵직한 기업으로 납품하는 등 유통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도내 농가에 접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낙운 위원(논산2)은 “정부는 한·중FTA 발효에 따라 향후 20년간 국내 농업생산 감소액은 총 154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며 “이제 농업도 기계화, 규모화 등으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창출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김복만 위원(금산2)은 “농작물 값이 20년 전에 견줘 반 토막 났다”며 “농사를 지을수록 적자라고 한다. 경제논리 거두고 나라 지탱할 생명산업으로 보호·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재표 위원(비례)은 “충남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 등에 주력해야 한다”며 “농업부문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 농축산물 수급 안정, 농산물수출과 6차산업 지원에 도정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