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다도해 자연환경, 세계적으로 인정
신안다도해 자연환경, 세계적으로 인정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6.03.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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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국제조정이사회서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 (사진=환경부)

전남 신안군은 지난 19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유네스코 Man and Biosphere(이하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신안군 전역(3238.74㎢)이 신안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확대지정 됐다고 20일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중의 하나다. 지역사회가 참여해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을 말한다.

신안군은 국립공원, 문화재보호지역 등 많은 자연환경 우수지역을 갖고 있어 자연환경이 우선시 되는 국내법의 제재를 받아 왔다.

이로 인해 생활의 불편 등 주민의 반감이 많았으나 생물권보전지역은 특별한 법적 제재사항이 없을 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공존,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주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보전지역 확대지정을 요청했다.

그 결과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 승인을 받아 신안군 전체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신안군 생물권보전지역은 기존 573.1k㎡에서 이번에 3238.7k㎡로 행정구역 전체로 확대됐다.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전북 고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신안군은 전체 지역이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농수산물에 국제적으로 인증된 환경표시를 붙여 판매를 촉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은 신안군 지역 생산품의 고부가가치 브랜드화, 천혜의 자연환경의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주민으로서 자긍심 고취 등 1석3조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환경보전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군에서는 관리와 홍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안/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