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알파고' 인공지능 기술 발전 대책 추진
정부, '알파고' 인공지능 기술 발전 대책 추진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3.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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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응용·산업화 추진단' 발족… R&D·인력양성·인프라 마련 등 나서

정부가 최근 '세기의 대결' 이세돌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바둑 대국으로 인해 인공지능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인식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관섭 제1차관 주재로 서울 코엑스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추진단'을 발족키로 했다.

이날 이 차관은 "인공지능의 응용·산업화는 아직 선진국도 초창기 단계로 발전여지가 큰 바,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과감한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산업계의 인공지능 활용이 촉진되기 위해 필요한 R&D, 인력양성, 인프라 마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가 그동안 적극 지원해온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등의 분야와 아울러 앞으로 시장전망이 밝은 스마트공장, 보안서비스, 의료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인공지능의 응용·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스템반도체, 센서, 고성능 영상인지장치 등 업스트림 연관산업의 연계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정책과제로는 △ 기술개발·사업화 △ 전문인력 양성 △ 인공지능 활용에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지원,  △ 인공지능 확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마련 등을 민·관이 함께 적극 추진키로 했다.

따라서 인공지능 기반 파일럿 제품 개발 및 파일럿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분야에서 지원해온 연간 13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 규모를 200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지원분야도 스마트공장, 보안서비스, 의료지원서비스 등 여타 응용 분야까지 확대한다.

또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추진단을 운영하고 관련분야 PD 및 산학연 전문가 (단장은 민간 전문가로 선임), 향후 5년간 인공지능 응용·산업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사업화 과제를 발굴·기획 한다.

이외에도 올해 40억원을 지원해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사업 내 기업연계형 연구개발인력 양성도 추진할 게획이다. 

아울러 대학-중소·중견기업 컨소시엄을 통해 기업 프로젝트로 인력 양성하고 채용까지 연계한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인 인공지능기반 신서비스 시장 창출을 위해 개인정보 침해우려가 없는 범위에서 관련 정보를 최대한 활용토록 지원하고 인공지능의 윤리적 활용과 개인정보 침해 소지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도 인공지능의 응용·산업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고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신시장 창출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센서 등 소자산업의 신 수요를 선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