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관광발전 위해 창원·부산 손잡았다
동남권 관광발전 위해 창원·부산 손잡았다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6.03.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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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발전 업무협약 체결… 남해안권 관광벨트 구축 목표
▲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왼쪽 6번째)과 서병수 부산시장(왼쪽 5번째)이 지난 8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관광 활성화 등 관광분야의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남 창원시와 부산광역시가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과 ‘동남 권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9일 창원시에 따르면 안상수 창원시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8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관광 활성화 등 관광분야의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도권과 제주도 등에 집중되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을 부산과 창원 등 남해안으로 유치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과 창원이 공동으로 관광코스와 특화된 관광 상품 개발 및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시는 1단계로 부산과 창원이 업무협약을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2단계로 울산·거제·통영으로 구역을 확대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고 ‘남해안권 관광벨트’를 구축해 나간다.

△관광산업 발전을 연계 양 도시 관광코스 개발 △대규모 교통·관광시설 등 도시 관광 인프라 조성 △부산·창원 관광자원을 활용한 특화형 관광 상품 개발 △상호 협력을 통한 생태·산업·온천관광 공동 육성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관광마케팅 전개 △양 도시 대표 축제 및 행사의 상호 홍보 △지역 관광정보의 공유 및 활용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특히 창원시의 ‘진해군항제’, ‘가고파 국화축제’ 등과 부산시의 ‘유채꽃축제’, ‘불꽃축제’ 등과 연계될 경우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번 협약은 기초자치단체인 창원시와 부산광역시가 대등한 입장에서 협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시가 잘 협력하면 수도권과 제주도에 집중된 외국인관광객이 부산과 창원을 중심으로 한 동남해안 권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오늘 협약을 계기로 거제와 통영, 여수와 순천 등을 연계해 남해안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동북아 관광허브’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