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성관계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전파 사례 많아"
WHO "성관계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전파 사례 많아"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3.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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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지역 다녀온 상대와 성접촉 주의해야… 남성이 여성에게 옮긴 것"

세계보건기구(WHO)가 성관계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전파 사례가 예상보다 많아 임신부들이 위험지역을 다녀온 상대와의 성접촉에 주의를 당부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지카 바이러스 유행과 관련해 소집된 제2차 긴급위원회에서 이 같이 권고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몇몇 지카 발생 국가들의 보고와 조사연구결과 성관계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전파가 이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신부들은 상대가 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역에 다녀온 적이 있으면 임신기간 성접촉을 삼가거나 안전하게 관계를 해야한다고 권고했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차장은 "성접촉에 의한 전파 사례는 모두 남성 감염자가 여성에게 옮긴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은 모기가 지카 바이러스 주요 매개체이며 성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