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상표 바꿔치기’ 등 불법 납품업체 적발
조달청, ‘상표 바꿔치기’ 등 불법 납품업체 적발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3.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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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제품에 자사 상표를 붙여 불법적으로 공공기관에 조달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조달청은 중소기업자간경쟁제품인 '무균대(생물안전작업대)'의 직접생산여부 확인을 위해 최근 2년 간 16억원 상당을 납품한 10개 조달업체의 현장을 조사한 결과, 8개사가 상표나 포장을 바꿔치는 소위 포장갈이 방식으로 타사 제품을 불법 납품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중소기업자간경쟁제품은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중 판로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중소기업청장 지정 제품이다.

생물안전작업대는 병원체 등 감염성 물질을 다루는 실험실에서 취급물질, 실험자의 안전·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안전장비로, 연간 공공구매 규모는 10억원 수준이다.

조달청은 적발 업체를 부정당업자로 분류, 일정기간 공공입찰 참여를 제한하고 중기청에 직접생산 확인서 취소를 요청할 계획이다.

조달청 정재은 공정조달관리팀장은 "일부 업체는 타사제품 상표를 그대로 부착해 납품한 경우도 있다"며 "개별업체 불공정 조사는 물론 불공정 관행이 의심되는 특정 업종을 기획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