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백신, 임상시험까지 최소 18개월 걸려
‘지카’ 백신, 임상시험까지 최소 18개월 걸려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3.0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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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 등 지난달부터 백신 연구 돌입
▲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AP=연합뉴스

지카 바이러스 백신의 임상시험까지 최소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미국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SAID)와 인도의 바라트 바이오테크 인터내셔널이 개발 단계에 있다”며 “대규모 임상시험까지는 적어도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랑스의 제약업체인 사노피는 지난달에야 지카 백신 연구에 들어갔다.

이노비오도 최고경영자인 조셉 김이 다른 백신을 만든 것과 같은 방법으로 지카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연구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뉴링크 제네틱스, 스크립스 리서치 인스티튜트, 쳄바이오 등이 지카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연구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금의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 단계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할 당시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개발 수준보다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반적으로 제약업체들은 전염병과 관련한 백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언제 전염병이 확산할 지를 예상하기 어려워 예상 손익을 계산하기 어려운 데다가, 전염병이 가난한 나라에서 창궐하는 경우가 많아 돈을 벌기 어렵다고 분석되기 때문이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