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서 민·관 합동 겨울철새 먹이주기
서산 천수만서 민·관 합동 겨울철새 먹이주기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6.02.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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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철새 먹이주기를 하고 있다.(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는 25일 천수만 철새도래지에서 금강유역환경청장, 충남도, 서산시, 야생생물관리협회 등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 합동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번식지로 이동해야 하지만 겨울철에 먹이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새들에게 볍씨 1.5t과 고라니 사체 10마리, 배스 0.5t 등이 제공됐다.

또한 먹이주기 행사 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부상치료를 받고 자연방사 훈련을 마친 황조롱이, 참매 등 총 3마리의 야생조류를 방사하는 특별한 행사도 진행했다.

권혁문 서산시 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민관이 협력해 천수만 겨울철새를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천수만 철새도래지가 대표적인 철새들의 월동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천수만은 기러기 15만 마리, 흰뺨검둥오리 9000여 마리, 청둥오리는 1만3000여 마리, 흑두루미 400여마리, 황새 20여 마리가 둥지를 틀고 겨울을 나고 있는 세계적 철새 도래지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