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유통 및 투약 조폭·주부 등 30명 무더기 검거
마약 유통 및 투약 조폭·주부 등 30명 무더기 검거
  • 양창일 기자
  • 승인 2016.02.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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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사진=광주 서부경찰서)
필로폰을 전국에 유통한 마약 판매책과 조폭 두목, 주부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5일 광주, 부산, 아산, 인천 등 9개 지역에 마약을 유통해 부당이득을 취하거나 상습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A(46)씨 등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로부터 구매한 마약을 단순 투약한 주부 B(57)씨 등 1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그의 아내(54)는 1월7일 오후 5시45분께 부산시 연제구 양정동 거리에서 필로폰 0.8g을 팔아 2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 부부가 판매한 마약은 지역의 조직폭력배 두목 등 중간판매상을 거쳐 전국 각지로 퍼져 나갔다고 전했다.

이들이 거래하고 투약한 필로폰은 시가 1억8000만 상당으로 약 6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약 35g, 대마 4.5g, 전자저울, 대포폰, 다량의 일회용 주사기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마약 사범들은 교도소 복역 기간에 형성된 인맥을 통해 전국적인 마약 판매망을 구축했다”며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해 마약 공급의 원천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광주/양창일 기자 ci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