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밀입국 베트남인 잠적 닷새 만에 대구서 체포
인천공항 밀입국 베트남인 잠적 닷새 만에 대구서 체포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2.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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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밀입국 경위 조사 중… 영장청구 방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입국한 베트남인 A(25)씨가 닷새만에 대구서 붙잡혔다.

법무부는 A씨가 3일 오후 2시 30분께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에 의해 밀입국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고 밝혔다.

A씨는 베트남 하노이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지난달 29일 오전 5시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오전 10시10분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같은 항공사 비행기에 타기 위해 환승객 통로를 통해 3층 출국장 면세구역으로 가야 했다.

하지만 A씨는 오전 7시 24분께 2층 입국장의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사무소가 운영하는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의 게이트를 강제로 열고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A씨가 오전 10시10분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자 25분 뒤인 오전 10시35분께 법무부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A씨의 밀입국 경위와 공범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