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약 1000조원 시장을 잡아라
경북도, 신약 1000조원 시장을 잡아라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6.02.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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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기 기반 10대 첨단 신산업 육성 전략회의 개최
▲ 경북는 2일 도청에서 김관용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도연 포스텍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속기 기반 10대 첨단 신산업 육성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1966년 개청된 대구 산격동 청사를 마무리하는 간부회의로, 도청 전 간부가 참석했다.

경북도가 제약·생명공학 산업 1000조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 나선다.

도는 2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도연 포스텍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속기 기반 10대 첨단 신산업 육성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1966년 개청된 대구 산격동 청사를 마무리하는 간부회의로 도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시대를 대비해 경북의 새로운 주력산업을 발표했다.

도가 신도청 시대의 미래 핵심기반산업으로 선택한 차세대 아이템은 최첨단 R&D시설인 가속기이다.

가속기는 우주와 생명현상의 비밀을 푸는 열쇠로 통한다. 정부는 이러한 가속기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주에 양성자가속기를 구축했다.

포항에도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했으며,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미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건설됐지만 성능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이다.

가속기연구소의 김재영 박사는 이날 회의에서  ‘가속기 기반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10대 핵심 프로젝트는 3대 분야로 구성돼 있다. 주요내용은 센터 설립, 신약개발, 암 치료, 마이스터고 설립, 장비 국산화 등 이다.

김 박사는 이를 위해 "글로벌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고, R&DB단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도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가동하는 올해가 본격적으로 사업화 및 상용화를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기로 판단하고 가속기 관련 첨단 연구장비를 국산화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서 장승기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장은 10대 프로젝트의 대표 주자격인 ‘가속기 기반 신약 프로젝트(NBA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제약·생명공학의 세계시장은 2024년을 기준으로 1,0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우리나라 3대 효자 수출산업인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산업을 합한 것 보다 더 큰 규모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신약시장은 성장성이 가장 높은 산업으로 안동의 백신, 구미의 의료전자, 영천의 메디컬몰드, 경산의 한방산업을 연결해 K-medi 융복합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하고 “가속기를 통해 과학경북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경북도/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