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정오 운항 재개… 오후 3시부터 이·착륙
제주공항 정오 운항 재개… 오후 3시부터 이·착륙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1.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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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탑승 대상자에게 문자발송… "공항 몰리면 더 혼잡"
▲ 사상 초유의 제주공항 항공기 중단 사태가 3일째 이어진 2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의 제설차량이 계류장에서 항공기 운항 재개를 위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25일 정오부터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다.

국토부는 이날 기상대와 협의한 결과 활주로와 계류장 등의 제설·제빙 상황과 눈·바람 등 기상여건을 고려해 정오부터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등 제설작업은 모두 완료했으나 제주공항에 대기 중인 항공기 34대에 대한 눈과 얼음을 치우는 작업에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항공사에서 탑승순서에 따라 대상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것”이라며 “많은 인원이 무작정 공항으로 몰리면 혼잡상황이 빚어져 출발이 더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체류객은 공항터미널에 1400명, 제주시내에 8만5600명 등 총 8만6960명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제주도에 발이 묶인 항공승객을 모두 태우는 데 이틀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오 이후 운항재개로 국토부는 정기편 143편에 더해 임시편 47편을 투입, 총 190편을 공급한다. 좌석으로 따지면 정기편 2만7915석, 임시편 1만1138석 등 총 3만9053석이다.

항공사들은 정기편에는 예약자를 먼저 태우고 남은 자리에 대기자를, 임시편에는 토요일부터 밀려있는 결항편 승객을 태울 예정이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