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계양신협 이사장 후보 개인정보 불법유출 의혹"
[단독] "인천 계양신협 이사장 후보 개인정보 불법유출 의혹"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6.01.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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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발장 접수돼 수사 착수

인천 계양신협이 오는 23일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 후보가 조합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사전선거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 전망이다.

19일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계양신협 임원선거에 출마한 B씨가 개인정보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B씨는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목적 외의 용도로 이용하거나 이를 제 3자에게 제공해선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직책을 이용해 조합원들의 개인정보를 용도외 임원선거의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A씨는 본인을 포함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본적도 만난적도 없는 B씨로부터 똑같은 선거 홍보 문자를 받았으며, 심지어 이미 조합을 탈퇴한 사람들에게도 문자가 전송됐다고 밝혔다.

A씨는 문자를 받은 사람들의 서명서를 고발장과 함께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이와 관련해 "B씨는 누구보다도 고객정보를 잘 관리해야 할 조합장임에도 불구하고 본인 선거를 위해 고객정보를 활용했다"며 "금융인으로서의 기본 자세가 안돼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유출과 관련해 계양신협과 B씨에 대해 혐의 가능성 여부가 있으면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계양/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