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돼 냉동상태인 초등생 시신 발견… 부모 긴급체포 (속보)
훼손돼 냉동상태인 초등생 시신 발견… 부모 긴급체포 (속보)
  • 오세광 기자
  • 승인 2016.01.1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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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결석 아동 있다" 초등학교 신고받고 수사 착수해 시신 발견

인천에서 훼손된 채 냉동상태로 유기된 초등학생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부모를 긴급체포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아버지 A씨와 어머니 B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A씨 부부의 초등생 아들 C군이 다니던 경기 부천지역의 초등학교 측으로부터 "장기 결석 아동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C군은 지난 2012년 4월 이후 해당 초등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사망한 뒤 시신을 토막내 냉동상태로 보관했다. 최근 지인 집으로 옮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C군의 시신은 이날 오후 4시경 인천에 있는 A씨 지인 집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C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부천/오세광 기자 sk8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