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도곡동 아파트서 불… 일가족 4명 사망
강남 도곡동 아파트서 불… 일가족 4명 사망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1.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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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발생한 화재로 4명이나 숨져… 흔한 사고 아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숨졌다.

14일 오후 10시50분경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 송모(52)씨의 집에서 불이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송씨와 부인(49), 작은 딸(21), 아들(14) 등 가족 4명이 숨졌다.

큰 딸(23)은 외출 중이어서 화를 면했다.

불이 나자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이 화재로 집안 내부 일부가 불에 탔다.

현재까지 숨진 이들에게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장에서 인화물질도 발견되지 않았다.

송씨는 정형외과 의사로, 서울 금천구에서 개인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화재 발생 이틀 전 이곳으로 이사를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주 심야라고 할 수 없는 시간에 아파트 3층에서 짧은 시간 발생한 화재로 4명이나 숨졌다는 점에서 흔한 사고는 아니다"며 "화재원인과 사인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