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광고주가 응답했다
'응답하라 1988' 광고주가 응답했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1.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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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만 틀면 덕선이·택이·정환이·동룡이·선우·정봉이
‘신인배우’에서 ‘인기스타’로 급부상
혜리 13개·박보검 10개 등 55개 싹쓸이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마지막 방송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의 마음은 물론 광고주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방송 전 캐스팅 단계에서 이름도 잘 모르던 신인에서 불과 몇 달 만에 일약 스타로 도약한 것이다. 그것도 주연배우 한두 명이 아닌 출연진 거의 대부분이 ‘잘 나가는’ 인기스타가 됐다.

 
그 중심에는 단연 여주인공 ‘덕선’역의 혜리가 서 있다. 지난 2014년 ‘진짜사나이’를 통해 큰 인기몰이를 한 혜리는 당시 광고 모델료로 2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응팔’로 큰 사랑을 받으면서 모델료가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혜리는 현재 6개월 단발에 4억원, 1년에 5억원 조건으로 광고모델 계약을 맺고 있다.

걸스데이 멤버로서도 15개의 광고를 찍은 혜리는 ‘응팔’에 출연 이후 알바몬, 가나초콜릿, 너구리, 싸이닉 등 13개의 광고를 추가로 찍으면서 현재 28개에 이른다.

 

혜리 뒤를 쫓고 있는 스타로는 ‘최택’역의 박보검이다. 박보검은 썬키스트, 케이스위스 등 10개의 광고를 찍어 인기를 증명했다.

박보검 소속사 측은 “‘응팔’ 덕분에 광고 계약을 많이 했다. 현재 다 온에어 중”이라며 “그러나 광고 금액을 밝힐 수는 없다”고 전했다.

‘정봉 정환이 엄마’ 라미란도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미란은 ‘응팔’ 이전에 이미 모바일 게임과 삼성카드 광고에 등장했었으나 ‘응팔’ 이후 광고 개수가 6개로 늘어났다.

 
혜리와 박보검, 라미란이 응팔로 광고계의 활약 범위를 넓혔다면 안재홍과 고경표, 류준열, 류혜영, 이동휘 등은 광고계에 입성하는 수지를 맞았다.

‘정봉’역을 맡은 안재홍이 광고 개수로는 혜리와 박보검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편안하고 코믹한 이미지의 그는 드라마 장면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풋티지 광고를 포함해 총 9개의 광고에 출연 중이다.

 
 
‘선우’역의 고경표는 5개를 찍었으며 ‘정환’역의 류준열은 3개, ‘보라’역의 류혜영은 2개의 광고를 찍었다.

류준열과 류혜영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류준열은 현재 4개, 류혜영은 3개의 광고 협상을 더 진행 중이다.

 
‘동룡’역의 이동휘의 인기도 하늘을 찌른다.

박보검과 함께 나오는 풋티지 광고 페리카나를 비롯해 LG유플러스, K5, 뱅키스 등 4편의 광고에 출연 중이다.

‘정봉 정환이 아빠’를 연기하는 김성균도 3개의 광고를 찍었다.

이처럼 주요 출연진이 ‘응팔’ 덕에 찍은 광고는 무려 55개에 이른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항상 그렇듯이 드라마의 인기가 모델 결정에 크게 반영된다”며 “‘응팔’의 경우 러브스토리보다 가족애가 더 돋보여 전 출연진이 광고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사진=각 해당 광고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