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진료 표준화 된다… 물리치료 등 건보 급여 확대
한의원 진료 표준화 된다… 물리치료 등 건보 급여 확대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1.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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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비만, 암 등 30개 질환 표준진료지침 마련
한방물리치료, 추나 등도 건강보험 급여 대상 포함

 
앞으로 감기, 불면증, 암 등 30개 질병의 한방진료에 대해 어느 한의원에서나 표준화된 진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 한방물리치료, 추나 등이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회의실에서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한의약 육성발전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시행되는 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은 한의학의 표준화와 건강보험 급여 확대다.

먼저 표준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해 감기, 암, 수족냉증, 불면증, 치매, 비만, 우울증 등 30개 주요 질환에 대해 어느 한의원에서나 표준화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년간의 임상연구도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 정보를 토대로 진료지침 근거를 마련하는 표준임상진료지침정보센터도 설치한다.

질환별 포괄수가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는 침, 뜸 등 행위별로만 수가를 적용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진료를 받은 질환에 대해서는 질병 단위로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한약제제의 급여기준 정비와 한방물리치료, 추나 등의 건강보험 급여화도 추진된다.

이밖에도 국·공립병원 내 한의과 설치도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현재 한의과가 설치된 국공립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재활원, 부산대 한방병원이 전부다.

복지부는 한약제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확대하고 한의약의 연구개발 지원금을 현재 480억원에서 매년 6% 이상 확대해 2020년에는 6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