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보건소, 뎅기열 주의보 발령
창원보건소, 뎅기열 주의보 발령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6.01.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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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보건소(소장 최윤근)가 동남아 여행객을 대상으로 뎅기열 주의보를 발령했다.

10일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해외봉사 활동을 위해 스리랑카(콜롬보)를 방문한 대구 모 대학 소속 자원봉사단 35명 중 8명이 뎅기열 의심 증상을 보였다.

특히 이 중 6명이 뎅기열로 확진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힘에 따라 동남아 등지로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번 뎅기열 확진사례는 국내 첫 집단 유입사례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되지는 않고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나 조기진단 시 대증치료로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

뎅기열의 기본적인 증상은 고열, 심한 두통, 관절통,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 등이며 뎅기출혈열은 발열이 1~7일 정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열이 떨어지는 시점에 지속적인 구토, 심한 복부 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현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윤근 창원보건소장은 “현재 국내에서 상용화된 뎅기열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해외여행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 모기기피제 사용을 권장한다"며 "해질녘부터 새벽사이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긴소매, 긴바지 등을 착용하고 가능하면 자외선이 차단되고 냉방시설이 되는 숙소에 머물고 살충제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