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1천명당 10.6명… 독감 유햄 조짐
의심환자 1천명당 10.6명… 독감 유햄 조짐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1.10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3명 넘으면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 발령

맹추위가 시작되면서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올해 1월2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의사환자 분율)은 10.6명이다.

전주(12월 20일~26일) 9.0명보다 1.6명 증가한 것으로, 의사환자는 지난해 12월 7명 안팎을 유지했지만 이번 겨울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2015~2015년 독감 유행 기준은 인구 1000명당 의사환자수 11.3명이다.

이 기준보다 의사환자가 많을 경우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르다.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더불어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함께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의료기관 200곳에서 38℃ 이상의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표본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며 "65세 이상 노인은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기 등 다른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환자도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유행 주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