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년배 조폭들, 울산서 모임 중 시민 집단폭행
동년배 조폭들, 울산서 모임 중 시민 집단폭행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6.01.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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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구속·2명 입건… "자신들 보고 웃는것 같아 기분 나빴다"

자신들을 보고 웃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면 시민을 집단 폭행한 '조폭'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남 창원지역 조직폭력배 신모(30)씨 등 7명을 붙잡아 5명을 구속하고 2명을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7일 오전 4시경 울산 남구 삼산동 유흥가에서 A(20)씨 등 3명을 폭행해 전치 2~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이들은 술을 마시고 길을 걷다가 주차된 차 안에 있던 A씨 일행이 웃는 것을 보고 기분이 나쁘다며 끌어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겁에 질려 달아나는 피해자들을 20m가량 따라가며 계속 폭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창원, 울산, 인천 등지에서 활동하는 동년배 조폭 30여 명이 울산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국 조폭들이 연계해 각 지역을 돌아가며 범행을 모의하고 있는 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p4568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