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터뷰] 윤장현 광주시장
[새해 인터뷰] 윤장현 광주시장
  • 양창일 기자
  • 승인 2016.01.0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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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창출 시정 최우선 과제로”

 

▲ 윤장현 광주시장

100만대 자동차공장 독립법인 설립
해외 나간 제조업 유턴 단초로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 핵심
시 출자 가능… 노사 함께 책임경영

올해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두겠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신년인터뷰에서 “제3지대 공단에 새로운 자동차공장 독립법인을 임기 내에 만들겠다”며 “일자리 창출 모델의 설계도가 거의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적정임금(4000만원)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대기업의 자동차 공장을 유치, 일자리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 독립법인은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로 불리는 프로젝트로 시정 최대 현안의 결과물이자 출발점인 셈이다. 윤 시장은 독립법인의 성격에 대해 “시도 경우에 따라 출자하고 노조도 참여해 그 생산을 책임지는 등 일종의 경영 책임도 지는 성격”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일자리 모델은 시정의 중요한 의제이기도 하지만 해외로 나간 대한민국 제조업을 되돌아오게 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며 이를 광주에서 뚫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시장과 일문일답.

- 올해 역점 추진사업은?

△ 핵심기반이 될 자동차와 에너지·문화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이를 노사민정 대타협 토대 위에 이른바 ‘광주형 선순환경제’로 실현하겠다.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보조, 마을형 복지공동체 건설, 사계절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정원도시 조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해 세계의 문화가 교류하는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매력 있는 도시’를 건설하겠다.

- 현 복지정책에 대한 생각은?

△ 복지 정책의 방향은 장기적으로 보편적 복지 확대가 바람직하다. 사회안전망인 복지를 일부 계층에 국한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재원이 한정돼 있는 만큼 명확한 우선순위에 따른 효율적 복지재정 관리와 시민과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얻는 복지정책 실현이 필요하다.

- 지난해 시정평가와 본인의 점수는?

△ 지난해는 KTX 개통, 하계U대회 성공적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빛가람 혁신도시 입주 등 광주가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국비 1조7332억원도 확보했다. 특히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누락됐던 예산을 확보, 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낄 수 있게 됐다.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용기를 북돋아 준 시민들이 만든 성과다.

점수를 매긴다면 광주 시민들에게 100점을 드리고 싶다.

- 광주형 일자리 창출이란?

△ 노사민정 대타협과 적정 임금(4천만원)을 통한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을 위해 전담부서 설치와 기업유치의 핵심열쇠인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을 해왔다.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과 직결해 있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과 관련해 자동차 관련 국비 예산이 130억원 반영됐다.

특히 새로운 독립법인의 설계도가 그려졌다. 광주시도 경우에 따라 출자하고 노조도 참여하고 그 생산을 책임지는 등 일종의 경영 책임도 지는 성격이다.

기아차 노조도 광주형 일자리 모델에 반대하지 않고 있다. 해외로 나간 대한민국 제조업을 되돌아오게 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며 이를 광주에서 뚫겠다.

- 중국과 친해지기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은?

△ 중국과 친해지기 사업 추진위원회 구성과 18개 과제 63개 사업 확정 등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친해지기 지원센터 개소(4월), 자매·우호도시 교류협력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친해지기 사업을 기획·총괄·조정하는 중국 교류팀 신설(7월), 중국 전문가로 전담팀 구성, 중국과 공동으로 칭화포럼 구성 및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 광저우시와 교류 20주년인 올해에는 문화관광·체육·경제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과 상호 방문, 청소년과 공무원 교류 행사 등을 할 계획이다.

- 광주전남 상생을 위한 복안은?

△ 광주전남은 한뿌리다. 제2남도학숙 건립, U대회 지원 및 남도축제 공동 지원 등 시도가 함께 많은 일을 했다. 광주공항 이전, 에너지 밸리 조성 등 일부에서 비쳐진 것은 갈등이 아닌 시도가 협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이다. 입장 차를 극복하고 합의점을 찾기 위한 인내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개통, 하계U대회 성공적 개최 등 성과는 시민의 아낌없는 지원, 참여와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행정의 시각을 시민중심으로 바꾸고 시민과 함께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민주도, 만족 행정’ 시스템을 안착시켜 나가겠다. 광주가 당당한 도시에서 이제 넉넉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신아일보] 양창일 기자 ci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