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신년사] 이영순 광주 광산구의회 의장
[2016신년사] 이영순 광주 광산구의회 의장
  • 신아일보
  • 승인 2016.01.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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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순 광주 광산구의회 의장
존경하는 광산구민 여러분.

꿈과 희망이 가득한 병신년(丙申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둠을 뚫고 솟아오른 이 밝은 빛이 사랑과 평화와 행복의 빛으로 온 누리에 골고루 비추길 기대합니다.

새해에도 41만 광산구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만복이 깃드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성취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아울러 광산구의회에 보내주신 구민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지난해 이룩한 소중한 성과를 바탕으로 구민의 민의를 최대한 반영해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지방자치 꽃을 광산구의회에서 피우겠습니다.

특히 민의에 충실하고 성숙한 의회로 거듭나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구민이 원하는 살기 좋은 광산을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첫째 공청회, 설명회, 토론회, 간담회 등 구민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해 다양한 구민들과의 ‘스킨십 의정’에 매진하겠습니다.

지방자치의 수준이 높아지고 구민들의 가치관 및 생활양식이 급속도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민들의 변화된 공공서비스 수요에 맞춰 구의회도 각종 의정방향과 도시정책을 새롭게 바꿀 시기입니다. 성장하고 있는 광산구는 더더욱 새로운 정책과 방향이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구민이 원하는 민의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구민의 뜻을 수렴해 공공의제를 설정하는 일에 주력하겠습니다.

광산구의회는 구민의 다양한 욕구와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구민이 제기하는 진정·청원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필요할 경우 집행부와 협조해 각종 공청회, 설명회, 토론회, 간담회 등을 개최하겠습니다.

이런 다양한 소통의 다리를 만들어 상호 대화와 토론을 하겠습니다. 서로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조정하면서 최선의 합일점을 찾는 ‘성숙한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구의회는 지역의 자치의식을 선도하고 이를 지원하는 버팀목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더욱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지역주민의 대의기관으로 거듭나려고 합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부여받은 권한으로 주민을 대신해 각종 정책의 수립과 집행 시 견제와 균형의 원리로 일하겠습니다. 집행부를 감시하면서도 상호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특히 다양한 공공서비스의 질적·양적 확대를 요구하는 행정수요의 급증으로 야기된 재정건전성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책 수립과 집행 시 효율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예산이 적재적소에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의원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의정활동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의정포럼과 의원연구모임, 정책토론회 등 다양한 지원을 펴 나갈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의원들은 끊임없는 의정연수와 자기계발 교육, 워크숍 등을 확대해 의정실무 능력을 배양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꾸준히 추진했던 정책네크워크, 의정자문위원회, 지역안전연구회, 현장속으로 등을 더 확대해 의원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습니다.

더욱이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 자치입법을 더욱 강화해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원발의 입법 활동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예산안 심의와 구정질문,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동의안 등 대의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겠습니다.

지방자치가 광산구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기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마음의 끈을 더 단단히 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을 편안하게 모시고 희망을 드리는 의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이 때문에 광산구의회 의원들의 새해를 맞는 각오는 결연합니다. 구정에 대한 슬기로운 견제와 균형을 통해 투명한 구정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수상 윈스턴 처칠은 늘 세 가지 용기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남에게 미움을 받는 용기 그리고 자신이 시작한 일을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용기입니다.

이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새해에는 광산구의회도 변화하겠습니다. 살기 좋은 광산구는 말보다 실천이며 남이 먼저가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먼저 행하는 것 이라 생각합니다.

재주가 많은 붉은 원숭이를 상징하는 병신년은 환골탈태(換骨奪胎)를 통해 변화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원칙과 기본이 중시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환골탈태 정신이 절실합니다.

이제는 고무줄 잣대를 버리고 누구나 명확한 잣대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회가 돼야, 사람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가 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어 질 때에 우리 광산구 사회의 기득권도 사라지고 특권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광산구는 행정의 주요 현안사업들에 대해 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가지지 않아 못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의회와 대화를 막는 것은 결국 구민들의 뜻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더욱이 구정이 의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유감스럽기까지도 했습니다.

구정과 의정은 동반자적 관계입니다. 광산구는 의회가 정책적인 기능을 다할 때 구정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망각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광산구의회의 소통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아무쪼록 올 한 해도 지역발전과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병신년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구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