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남규 탁구체육관' 건립
부산시, '유남규 탁구체육관' 건립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5.12.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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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혁신도시 근린공원에 지상 2층 규모

부산시는 1980년대 한국탁구의 메카였던 부산 탁구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탁구 전용체육관인 ‘부산 유남규 탁구체육관’을 건립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 유남규 탁구체육관’은 영도구 동삼혁신도시 근린공원 부지에 지상2층 연면적 1,288㎡ 규모로, 탁구장과 샤워실 등 부대시설과 전시시설을 갖추게 된다.

2016년 설계를 시작하여 2018년 완공될 예정인 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건립하고 부산시 탁구협회와 (사)유남규 탁구파운데이션은 우수선수 육성 및 체육관 운영을 담당한다.

(사)유남규 탁구파운데이션은 부산출신의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감독이 대표자로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과 탁구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올 12월에 설립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남규 탁구 체육관이 건립되면 탁구 우수선수들에게 다양한 훈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탁구 꿈나무 선수들이 유남규나 현정화 감독과 같은 대선배들을 롤모델로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어 부산에서 88서울올림픽 탁구의 영광이 재현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또, 유남규 탁구파운데이션 관계자는 “탁구 전용체육관에서 선수들이 훈련이 없는 시간에 유남규 감독이 직접 지도하는 탁구교실로 운영할 계획이므로 부산시민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탁구의 황금기는 한국탁구의 황금기와 그 궤를 같이하는데 1983년 제1회 바레인 아시안 청소년 탁구선수권 대회에서 중국의 벽을 넘어 남자 단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부터다.

1983년 당시 중학생이던 유남규 감독도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으며 이후 1986년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쾌거를 이루어 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