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생수, 나진항 거쳐 7일 부산항 도착
백두산 생수, 나진항 거쳐 7일 부산항 도착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2.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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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컨테이너 나진항 거쳐 국내 입항 5·24 조치 이후 처음"
▲ 나진항 3호 부두에서 선적 중인 컨테이너 화물.ⓒ연합뉴스

'백두산 생수'가 북한 나진항을 거쳐 7일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6일 복수의 언론은 북한 나진항에서 지난 5일 출발한 컨테이너 10동이 7일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나진항을 통한 백두산 생수의 운송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시범운송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들어오는 컨테이너 10개 분량의 백두산 생수는 그동안 중국산 생수로만 알려졌지만, 농심이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백두산 지역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에서 생산한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에 따라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산 유연탄이 벌크선을 통해 국내로 여러 차례 들어온 적이 있지만, 민간 컨테이너 화물이 나진항을 거쳐 들어오는 것은 지난 2010년 5·24 대북 제재 이후 처음이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한국 등의 수출 화물을 북한 나진항으로 들여와 나진~하산 구간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이용해 유럽까지 운송하는 복합 물류·운송 사업이다.

생수를 실은 컨테이너선은 애초 지난달 22일 부산항에 도착할 계획이었으나 북한 나선지역의 폭설과 기상악화 등으로 2주 정도 도착이 지연됐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