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클럽서 나온 '음주 차량' 노려 고의 교통사고
새벽 클럽서 나온 '음주 차량' 노려 고의 교통사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10.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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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男, 오토바이로 쫓아가 일부러 충돌

이른 새벽 클럽에서 나오는 차량을 오토바이로 쫓아가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월25일 오전 3시50분경 강남의 한 클럽에서 나온 김모(28)씨의 차량을 약 1km 쫓아가 일부러 사이드미러를 들이받고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보험금을 받아챙겼다.

앞서 6월13일 오전 4시경에도 같은 클럽에서 나온 이모(28)씨의 차량을 3km가량 쫓아가 차량 사이드미러를 일부러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씨는 새벽에 클럽에서 나온 차량 운전자들이 음주상태일 확률이 높다고 보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두 차량 운전자들은 술을 마신상태였으며, 이씨가 억지주장을 펴자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6월에만 강남 인근에서 5차례, 지난해 11월 이후로 모두 9차례 비슷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으로 2건만 사기죄를 적용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