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벗겨지지 않게 양쪽 어깨끈 노끈으로 묶여있어
부산 낙동강변에서 무거운 운동기구가 든 등산용 가방을 멘 4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경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강변에서 김모(45)씨가 숨져있는 것을 주민(68)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한 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지난 3일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12㎏짜리 1개, 3㎏짜리 2개 등 모두 18㎏의 역기와 물을 가득 채운 350㎖ 크기 물통을 넣은 등산용 가방을 등에 멘 상태였다.
가방은 몸에서 벗겨지지 않도록 양쪽 어깨끈을 노끈으로 묶여있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김씨의 사인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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