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전격 탈당… "새정치연합, 사망선고 받았다"
박주선, 전격 탈당… "새정치연합, 사망선고 받았다"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5.09.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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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천정배 의원·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함께 할 가능성 시사

▲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연합뉴스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전격 탈당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새정치연합은 낡은 정당"이라며 "야당의 '창조적 재편'과 새로운 대안정치세력 건설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탈당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제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국민에게 외면 받는 낡은 정치세력을 해체하고 거대 여당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창조해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을 떠나 한국정치를 전면 개혁하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에 대해 "민주주의 없는 친노패권정당, 1980년대 이념의 틀에 갇힌 수구진보정당, 국민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고 투쟁만을 능사로 하는 강경투쟁정당, 주장과 구호는 요란하나 행동과 실천이 없는 무능정당, 선거에 이길 수 없는 불임정당"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일단 독자신당을 추진하겠지만 10월 이후 무소속 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함께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천 의원에 대해 박 의원은 "언젠가 함께 할 좋은 동지"라고 평했다.

이날 박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 직후 새정치연합에 탈당계를 제출해 당적을 정리했다.

박주선 의원은 광주 동구 지역구의 3선으로, 광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 법무비서관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