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보듬어 화(和)하다’
보성군 ‘보듬어 화(和)하다’
  • 임준식 기자
  • 승인 2015.09.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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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박물관 개관 5주년 기념행사
▲ 지난 11일 개관 다섯 돌을 맞은 한국차박물관에서 이용부 보성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2010년 9월11일 개관한 한국차박물관이 지난 11일로 개관 다섯 돌을 맞았다.

14일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이날 이용부 군수를 비롯해 관내 기관단체장, 차인단체, 차음식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듬어 화(和)하다’라는 주제로 개관 5주년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기념행사는 한국차박물관의 역할을 한층 넓혀 차문화의 역사를 올바르게 정립하고 지역의 차인들과 함께 마음을 화합해 아름다운 차 문화발전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전에는 아시아문화학회에서 학술대회를 열어 한국차박물관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송기진 도예가(보성덤벙이문화복원연구원장)의 강의를 통해 세계의 독창적 도자제작 기법이라고 할 수 있는 보성덤벙이에 대한 지역의 우수한 문화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이어서 군 관계자들과 차인들이 차문화 발전과 한국차박물관의 무궁한 번영 등을 기원하는 헌다례가 경건하게 열렸다.

헌다례를 준비한 사단법인 초의차문화연구원 원장은 “유일무이한 한국차박물관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기를 바라며,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전문가와 실무 행정가들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물관 내부에서는 보성향토 식자재와 녹차를 원료로 한 차 음식 특별전과 함께 관내 차인들이 만든 다양하고 화려한 차음식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개관 5주년을 맞은 한국차박물관은 차에 관련 모든 것을 한눈에 알아보는 전문공립박물관으로서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해마다 진행돼온 근현대차인전을 통해 전국의 차인들의 소중한 자료를 기증받는 등 1524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어 녹차수도 보성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신아일보] 보성/임준식 기자 js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