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협업포인트 제도’ 직원들 큰 호응
충남도 ‘협업포인트 제도’ 직원들 큰 호응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5.09.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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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일 잘하는 지방정부 기대… 중앙정부 ‘벤치마킹’

충남도(도지사 안희정)가 더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지난달 도입한 ‘협업포인트 제도’가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협업포인트는 부서 간 칸막이를 뛰어 넘어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동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할 수 있도록 해 협업문화를 확산하고, 조직 내 긍정적인 에너지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이 제도는 시스템을 통해 모든 직원에게 매월 30건의 협업포인트 전송 권한을 부여하고, 각 직원이 동료에게 업무에 도움을 받은 경우 감사 메시지와 함께 협업포인트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입 첫 달인 지난달 도청 직원들은 동료들에게 모두 1만160점의 포인트를 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서별 획득 포인트는 총무과가 가장 많고, 정보화지원과와 홍보협력관실 등이 뒤를 이었으며, 개인으로는 홍보협력관실 전진식 주무관이 첫 협업우수자로 선정돼 9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지식 공유자나 업무에 도움을 준 동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소통 창구 마련을 통한 협업문화 확산을 위해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며 “초기여서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직원들은 일단 ‘신선하다’,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어 좋다’, ‘협업 메시지를 받아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중앙정부에서도 협업포인트 제도 도입을 추진 중으로, 충남도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며 “제도를 좀 더 다듬어 실질적인 협업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민형관 기자 press@shinailbo.co.kr/mhk88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