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시민참여형’ 학술연구 용역 도입
나주시 ‘시민참여형’ 학술연구 용역 도입
  • 박학재 기자
  • 승인 2015.08.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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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거쳐 연구원 선정… 새로운 소통행정 추진

전남 나주시가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하면서 시민을 참여시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시민참여형 연구용역’을 도입, 새로운 차원의 소통행정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참여시스템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학술연구용역’에 시민들을 참여토록 했다.

그 동안 대부분의 학술용역이 연구기관 전문가와 공무원중심의 연구용역으로 진행됐던 데 비해, 이번 용역은 행정서비스의 주인인 시민들이 직접 연구원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연구용역’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달 14일부터 26일까지 이뤄진 시민참여공모 결과 박철환 나주신문 편집국장과 이천중 나주사랑시민회 상임이사가 시민연구원으로 자율 참여해 연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나주시 시민소통위원회 준비실무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정문찬 나주평야정보화마을위원장 등 11명의 시민활동가들이 시민자문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나주시는 관계부서 공무원 중심의 용역착수보고회에서 벗어나 나주시 시민소통위원회 5개분과 위원장과 간사들을 초청해 민관협력형 용역의 모범적 사례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나주시는 지난 6일 시민연구원과 시민자문단 첫 연석회의를 열고 지역경제발전연구원(원장 김종량)으로부터 연구계획과 과제를 보고 받고 시민설문평가와 소통활성화 과제 발굴 및 관리 방안을 공동연구로 진행하는 최초의 상향식 소통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시 시민소통실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활동 속에서 객관적인 평가와 분석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나주시가 소통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가야 할 방향성과 주요과제, 실행계획 등을 시민들과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올 1월 조직개편을 하면서 ‘시민소통실’을 신설했고, 지난달 17일에는 각계 시민 70명으로 구성된 ‘시민소통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새로운 소통방식의 원탁회의와 강좌 개최, ‘현장 소통의 날’ 운영 등으로 소통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신아일보] 나주/박학재 기자 h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