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해수욕장으로 거듭난 ‘보령 대천해수욕장’
명품해수욕장으로 거듭난 ‘보령 대천해수욕장’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5.08.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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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호객·바가지 요금·민원 감소… 청결한 이미지로 관광객도 증가
▲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올해들어 확 달라진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동양 유일의 패각분 백사장을 갖고 있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올해들어 확 달라진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여름 피서철이 되면 매년 해변에서의 폭죽행위와 음식점, 숙박업소에서 볼 수 있었던 호객행위와 터무니없던 바가지요금 민원이 예년보다 현저하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해수욕장내 주요 도로변, 공원, 주차장, 녹지 공간 등도 수시 제초작업을 실시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쓰레기 수거와 공중화장실에 대해 24시간 근무를 실시해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급수대, 샤워장과 물품보관소에도 기동처리반을 운영해 관광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한편 올 여름 메르스 여파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불식하고 ‘확’ 달라진 해수욕장의 환경과 좋은 일기의 영향으로 피서객도 지난해보다 유난히 증가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대천해수욕장의 피서객은 개장이후부터 지난 9일 현재 721만 명이 방문해 세월호 영향을 크게 받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 517만 명에 비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태풍 등 큰 변수가 없는 한 오는 14일부터 지속되는 광복절 연휴까지 날씨가 좋을 것으로 보여 관광객이 보다 많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해수욕장법) 시행으로 안전관리 주체가 관리청으로 명문화되면서 보령시는 처음 맞이한 해수욕장 안전관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자체 공무원이 직접 해변 감시를 위해 망루근무에 투입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찰, 해경, 소방 등 기관은 물론 민간구조협회와 대여협회 등과도 무선망 공유 등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구조와 감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대천해수욕장은 백사장을 포함해 215만㎡의 드넓은 환경과 한화리조트, 특2급 관광호텔인 머드린, 워터파크를 비롯해 모텔, 펜션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조개구이 등 다양한 먹거리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짚트랙과 스카이바이크(건설중)등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해양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1932년 7월 최초 개장한 대천해수욕장은 1969년 국민관광지와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돼, 1988년부터 4개 지구로 나눠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으로 2011년 3차 지구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현대식 숙박시설이 갖춰지면서 명품해수욕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