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싼 경유? 알고보니 '등유'… 300억 챙긴 일당 검거
값 싼 경유? 알고보니 '등유'… 300억 챙긴 일당 검거
  • 충북취재본부
  • 승인 2015.08.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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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시간 외곽 주차된 버스·트럭 상대 경유라고 속여

등유를 경유인 것처럼 속여 팔아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업자 유모(58)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유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유씨 등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최근까지 주유기와 기름탱크를 설치해 불법개조한 1t 트럭을 이용해 심야 시간대 외곽에 주차된 관광버스와 덤프트럭 등을 상대로 경유인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유씨 등은 지난 8년간 2만6500여차례에 걸쳐 3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외곽에 주차해놓고 잠시 쉬는 운전자들에게 접근해 시중가보다 싸게 경유를 주유할 수 이싸며 현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유 차량에 등유를 사용하면 대기환경 오염은 물론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나 주행 중 멈춤 현상이 발생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신아일보] 충북취재본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