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메르스 추경' 8961억원 심의
서울시의회, '메르스 추경' 8961억원 심의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07.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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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정으로 예산결산특별위 심사 거쳐 추경예산안 최종 확정

서울시의회는 27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시작으로 30일까지 나흘간 제262회 임시회를 연다.

이번 임시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피해 조기 대응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6일 서울시가 제출한 ‘2015년 제1회 서울특별시 추가경정예산안’을 집중 심의한다.

앞서 서울시는 공공의료 확충과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8961억원을 추가한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시가 편성한 추경예산에 대해 중앙정부 사업과 겹치거나 당초 시가 편성한 목적인 '메르스로 인한 경기침체 활성화'와는 무관하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돼 시의회의 추경예산 심사결과가 주목된다.

우선 시회는 이날부터 각 상임위원회가 추경예산안을 놓고 예비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28일부터 29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추경예산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임시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추경예산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이번 추경예산안은 메르스로 인한 피해에 긴급 대응하고 침체한 관광시장 및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래학 의장은 "메르스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과 문화·공연예술 시장에 대한 소비 수요 창출과 중·소상공인, 전통시장, 서민가계 안정을 위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확정되는 추경예산안이 침체한 경기를 회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