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전자발찌 연예인 1호 고영욱 만기 출소
'미성년자 성폭행' 전자발찌 연예인 1호 고영욱 만기 출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7.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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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동안 반성과 성찰의 시간 가졌다"

▲ ⓒ연합뉴스
미성년자를 잇따라 성폭행·강제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방송인 고영욱이 만기 출소했다.

고영욱은 10일 오전 9시20분경 서울남부교도소 정문을 통해 걸어나왔다.

일반 재소자의 경우 오전 5시 전후를 기점으로 출소하지만 성범죄자의 경우 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수칙 교육 등 보호관찰소 직원을 통해 출소 절차를 밟기 때문에 출소시간이 더 늦다.

그는 이날 몰려든 취재진을 피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서서 "죄송하다"고 고개숙였다.

무거운 표정의 고영욱은 "2년 반 동안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예계 복귀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고영욱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관계자의 차량을 통해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지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판결했다.

고영욱은 출소 뒤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를 3년간 부착해야 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