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 교도소반대 거창범대위, 천막농성 철회
학교앞 교도소반대 거창범대위, 천막농성 철회
  • 최병일 기자
  • 승인 2015.06.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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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관계가 아닌 대화와 타협의 정신”
 

경남 거창군 법조타운 내 교도소 건립 반대를 요구하며 군청 옆 문화공간에서 천막농성을 이어 오던 학교앞교도소반대 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5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막농성 철회한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주민 70%에 해당하는 반대 여론에도 교도소를 강행하는 군과 법무부의 밀어붙이기 행정에 저항하며 학교 앞 교도소 계획의 부당함을 알리고 군민의 뜻을 모우기 위해 천막을 세우고 지난 1년간 흔들림 없이 지켜왔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1년이란 긴 시간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학교 앞 교도소는 안된다는 군민들의 의지를 나타낸 명확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측은 “법무부가 공사발주 연기와 대체지 공모와 관련해 신중한 검토과정에 있고 거창군도 범대위의 갈등해소위원회 구성 제안을 받아 들여 오늘 실무적 논의를 해나가는 첫날을 맞아 천막농성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앞으로 적대적 관계가 아닌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진정한 민의가 국가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장과 대안을 내어놓고 군민들과 함께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정치권과 행정이 또 다시 군민의 뜻에 반하는 반민주적인 행위를 일삼는다면 천막은 더욱 더 강력한 의지를 담아 다시 세워질 것”이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끝으로 범대위 측은 “천막 농성을 지켜주고 격려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잘못된 교도소 사업을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아일보] 거창/최병일 기자 choibi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