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상대학교에 따르면 정철경 원정대장을 비롯해 강덕문, 강순양, 김종범 대원으로 구성된 원정대원 4명은 당초 예정보다 이틀 일찍 등정에 성공한 후 앵커리지 와실라로 하산해 지난 5일 무사히 귀국했다.
지난 4월 25일 경상대에서 출정식을 개최한 원정대는 5월 13일 출국해 알래스카로 이동한 뒤 27일 오전 9시 캠프 5 를 출발해 9시간만인 오후 6시 외국인들과 함께 올 시즌 처음으로 북미 최고봉 데날리봉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이로써 경상대산악회는 2011년 8월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m), 2013년 8월 유럽 최고봉인 엘브르즈(5642m) 등정에 성공한 데 이어 세 번째 원정까지 무사히 마쳤다.
경상대 7대륙 원정대는 2017년에는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6962m)를 등정한 뒤 경상대 개교 70주년이 되는 2018년 4월에는 세계 최고봉이자 아시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나설 계획이다.
또 2019년 오세아니아 최고봉인 칼스텐츠(4884m)를 거쳐 경상대산악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1년은 마지막으로 남극 최고봉인 빈슨 메시프(4892m) 정복에 나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원정대 관계자는 “경상대 산악회 선후배를 비롯한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세 번째 원정을 무사히 마쳤다”면서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2017년 남미 아콩카구아 등반과 7대륙 등정 완성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