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출시스템 혁신 통해 창조경제 선도한다
강원, 수출시스템 혁신 통해 창조경제 선도한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5.06.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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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제품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강원무역 설립… 민간전문가 경영기법 도입

강원도가 창조경제 선도를 위해 지금까지 수출기업에 대한 기존 수출시스템을 과감히 혁신한다.

3일 강원도에 따르면 민간전문가의 수출노하우와 경영기법을 과감히 도입해 도내 중소기업제품을 직접 수출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도와 도산업경제진흥원, 코트라, 무역협회, 중기청 등 도내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수출유망 품목을 발굴해 수출시장을 주도할 해외 온라인 오픈마켓 이베이, 아마존, 타오바오 등에 도내 상품 600개를 이달까지 입점시켜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강원도는 이 같은 수출시스템 구축을 위해 ‘강원무역’을 설립하고 3일 오후 최문순 도지사와 김시성 도의회의장을 비롯한 관계인사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강원도는 (사)한국FTA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FTA 대응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도는 도내 농산물과 공산품 등의 해외수출 촉진을 위해 한국 FTA산업협회·FTA수출자문단 등을 아웃소싱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원무역은 지난 1월부터 새로운 수출플랫폼을 구축하면서 4만 달러 상당의 대가식품 김치를 미국에 이미 수출했으며 중국 유통업계 제4위인 세기연화그룹과 2만 달러 규모의 형아 조미김 입점 계약을 마쳤다.

또한 지난달 말부터 이베이에 ‘강원스토어’를 개설·운영중이며 중국 알리바바의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 ‘강원청정식품 코너’, ‘강원몰’을 개설하고 시범판매를 시작했다.

도의 수출 플랫폼사업은 올해를 시범단계로 전략상품을 적극 발굴해 온·오프라인 수출플랫폼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하반기중 면밀한 성과분석을 통해 사업의 전방위적 확산과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 해외사업본부를 본격 구축해 도내 기업의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상반기 중으로 중국 길림성무역사무소를 베이징으로 이전·확대해 강원도 중국사업본부를 개소하고 하반기 중에 강원도 일본사업본부를 도쿄에 신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으로 강원도 해외사업본부를 확대해 도내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외자유치 등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최 지사는 이날 강원무역 개소식에서 “2018 평창올림픽 개최, 양양 국제공항 활성화, 국제 크루즈 운항, GTI 박람회 개최 등 강원도가 빠르게 글로벌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의 성장은 곧 강원도 경제의 근간이며 강원무역을 통한 새로운 판매주도형 수출모델 창출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원도청/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